“민원서비스혁신(G4C) 프로젝트를 따내라.”
오는 6월 발주될 예정인 200억원 규모의 정부 G4C사업을 놓고 삼성SDS·LGEDS시스템·현대정보기술 등 시스템통합(SI) 업체들간 수주전이 치열하다.
G4C사업은 정부가 대국민서비스 개선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정보공동이동시스템과 전자정부 단일창구시스템(정부통합웹사이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삼성SDS가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비즈니스프로세스리엔지니어링(BPR)에서부터 전략기획(ISP)을 수립하는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어 최종 사업자선정을 둘러싼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SDS·LGEDS시스템·현대정보기술 등 대형 SI업체들은 이미 프로젝트 수주전에 대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 업체는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분야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인 만큼 올해 투입되는 200억원을 포함해 내년까지 총 500억∼6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이번 프로젝트의 파일럿 프로젝트인 ISP 작업을 수행한 만큼 본사업 수주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프로젝트 수주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구성돼 용역작업을 벌이고 있는 G4C사업단과 내부지원단을 구성, 오는 6월에 있을 프로젝트 수주전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LGEDS시스템(대표 오해진)은 지난해 파일럿 프로젝트 수주전서 삼성SDS에 고배를 마신 경험을 거울삼아 본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는 기필고 역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공공사업부 내에 별도의 G4C사업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대법원·국세청 등 공공부문에서 쌓은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전자정부 프로젝트 진입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아래 치밀한 영업전략을 수립중이다.
현대정보기술(대표 석민수·김선배)도 30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행정서비스와 구매·조달업무를 중심으로 본사업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베네수엘라의 프로젝트 등으로 전자주민증 등을 직접 구현한 경험과 아리바(Ariba)·커머스원(CommerceOne) 등 구매·조달분야에 강한 해외업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본사업에서 경쟁우위를 지켜 나갈 예정이다.
SKC&C(대표 변재국)는 공공SI그룹의 전문인력 30여명을 중심으로 한 전담팀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문서보안 등의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쌍용정보통신은 지식관리시스템(KMS) 프로젝트팀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수주전에 나서고 있으며 대우정보시스템 역시 G4C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