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거래소시장이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지수 600선을 회복했다. 18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4.15포인트 오른 600.54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시장의 연이틀 강세소식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대량 매도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금융주와 중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 오후들어 오름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229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600선 회복의 1등 공신역할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2219억원과 7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외국인 매수세에도 코스닥시장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0.29포인트 내린 83.03으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 증시의 소폭 오름세속에서도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한때 상승세 반전과 이후 83선을 사이에 둔 공방전이 지속됐으나 결국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63만주와 2조4172억원을 기록, 거래소시장 수준을 밑돌았다. 외국인이 무려 55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탱,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과 1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지난해 5월 26일 기록한 62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제3시장
투자열기가 급속하게 위축된 가운데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초반 내림세로 출발, 일부 종목의 낙폭이 커지면서 결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수정주가평균은 5.18% 하락한 6243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27만주 감소한 73만주를 기록했으나 거래대금은 3000만원 증가한 4억1000만원이었다. 저가주인 한국정보중개와 사이버타운의 거래가 활발했고 넥스씨스템과 에스티에스정보통신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129개 거래종목 중 상승종목은 41개, 하락종목은 32개였으며 거래미형성종목은 41개에 달했다. 이날 역시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위험을 기피하기 위한 저가주 편중현상이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