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은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이 높아지는 기업과 외국인의 경영 참여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굿모닝증권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매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에 의한 기업 인수가 이슈화되면서 외국인에게 매각될 것이란 소문 속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종목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스닥기업 가운데 피코소프트와 한국아스텐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외국인 투자자를 찾고 있어 앞으로 외국인들의 코스닥기업에 대한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인수개발(A&D) 열풍을 일으켰던 동특·리타워텍·로커스홀딩스 등이 외국인의 경영권 참여 소식으로 주가가 폭등한 바 있으며 현대정보기술은 그룹 계열사 보유 지분(68%)을 외국계 업체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쌍용정보통신도 최근 칼라일과의 매각 결렬후 새로운 해외 인수 협상대상자를 물색중이다.
한글과컴퓨터는 대주주의 지분이 낮아 외국인에 의해 인수합병(M&A)된 경우. 한글과컴퓨터는 최대주주였던 메디슨이 보유중이던 지분 전량을 매각함에 따라 대주주가 홍콩계 투자회사로 변경됐다.
한편 외국계로 완전히 M&A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미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옥션을 아시아시장의 전초기조로 활용하기 위해 인수, 앞으로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피케이엘은 대만의 반도체 포토마스크제조업체인 포트로닉스에 지분14%를 매각했으며 대주주인 홍콩상하이 은행측과 추가적인 지분매입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지분이 늘어나는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많아 이들 종목에 관심이 요망된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외국계 자금들이 창투사나 구조조정펀드라는 점에서 단순한 시세 차익을 노리고 있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