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 전시회를 비롯해 국제청년회의소(JCI) 아태대회(ASPAC), 대륙간컵 축구대회, 대구공항의 국제선 직항로 개항 등 외국인들의 대구 방문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전자유통상가 등 대형 유통매장들이 외국인 쇼핑객 잡기에 나섰다.
대구종합유통단지내 전자관은 최근 대구시와 협의, 외국인들의 쇼핑을 지원할 수 있는 통역 도우미를 선발하기로 했다.
또 매장형 상가로 구성된 전자도매상가도 앞으로 늘어날 외국인들을 위해 환전소를 설치하고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 또 외국인들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도 준비하기로 했다.
전자관협동조합 김태길 이사장은 “지난해에 비해 최근 외국인 쇼핑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통역 도우미를 별도로 뽑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단지내 대구디자이너클럽은 특히 의류 구입을 위한 중국인 방문에 대비, 환전소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사후 면세사업장으로 지정된 대구백화점도 영어·일본어·중국어가 가능한 외국어 통역관을 매장에 배치, 외국인 쇼핑객을 도울 예정이다. 대구백화점은 이를 위해 이미 사내통역관 27명을 별도로 구성했다.
동아백화점은 이미 환전소를 각 영업점마다 설치하고 모든 사업장에 통역사원들을 50여명으로 늘려서 배치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