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성인콘텐츠 서비스가 내달 초 국내에서도 본격화된다.
SK텔레콤은 내달 초 성인전용 메뉴를 신설하고 뉴스·만화·소설·운세 등으로 구성된 성인전용 콘텐츠를 8개 메뉴로 체계화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엔탑을 이용하는 성인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서비스 이용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며 청소년층의 접근은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또 부모 명의로 성인용 서비스에 가입한 청소년일지라도 부모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가입 단말기의 성인물 접근을 막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성인용 콘텐츠라고 해서 성적인 부분만을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며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도 제공해 삶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철저한 인증과정을 거쳐 성인물에 대한 청소년층의 접근을 최대한 막아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 외에 KTF와 LG텔레콤도 성인용 무선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어서 무선 성인콘텐츠 시장은 조만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