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United Industrial Development Organization)에서 운영하는 국가청정생산센터 국제네트워크에 26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 산업체질을 미래형 청정생산체제로 전환한다.
이는 국제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면서 무역장벽이 높아져 기업의 환경비용 증대 등으로 인해 청정생산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 도태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청정생산이란 환경보전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고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생산활동으로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료의 도입단계부터 제품이 최종 폐기될 때까지 전과정에 걸쳐 환경오염물질 발생을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미래형 생산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마가리뇨스 유엔산업개발기구 사무총장과 21일 UNIDO 회원국 가입을 위한 서명식을 갖고 공동 시범사업 및 신탁자금 투자에 대한 협정서를 교환했다.
이에따라 산업자원부는 올 6월부터 3년간 총 69만달러를 UNIDO의 신탁기금에 투자하게 되며 이 자금은 기존 전통산업의 청정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 산업계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전문인력 양성, 정보교류 등 5개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UNIDO 회원국 가입으로 그동안 청정생산 적용기법 및 기술인력 부족으로 확산되지 못하던 청정생산이 확대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동사업 중에는 우수청정기술을 개도국에 이전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련기술 및 기업의 해외진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국제연합은 청정생산기술을 전세계에 보급하기 위해 UNIDO와 유엔환경계획(UNIEP)이 공동으로 94년부터 회원국별로 국가청정생산센터를 지정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선진기술 및 교육훈련 등의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정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내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NCCP)를 UNIDO의 국가청정생산센터로 지정해 공정분석 등 시범사업과 교육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범사업과 교육훈련 등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와 관련자들은 오는 6월 중 주요 일간지 공고후 신청하면 된다.
일본 도요타는 81년부터 환경친화적 제품설계기법을 적용한 생산공정 개선을 통해 98년에 폐기물 발생을 90년 대비 67% 감축했으며 미국 P&G는 매년 7000만달러의 원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99년 산업부문의 환경비용 지출이 3조1851억원에 이르며 특히 반도체산업의 경우 전체 생산비의 10%에 달하는 실정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