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개장이후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한 테크노마트는 국내 최고의 전자유통상가로 발돋움했다. 단일 상가로는 국내 최대규모로 기존 용산전자상가와 비교할 때 판매시설뿐만 아니라 극장과 게임장, 공연시설 등 엔터테인먼트 문화공간이 함께 입점해 n세대를 비롯한 젊은층 고객의 대표적 쇼핑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매월 추진하고 적극적인 광고, 홍보전략으로 경쟁유통상가와의 상권경쟁에서도 우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테크노마트는 1일 방문고객수가 평일에는 10만∼13만명, 주말에는 15만∼20만명에 이르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현재 분양주와 임대상인 그리고 운영사인 프라임개발이 공동으로 영업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전, 컴퓨터 상권의 경우 테크노마트는 주변 전자상권의 40∼50%를 점유한 것으로 보이며 휴대폰 등 이동통신 상권은 거의 90% 가까이 상권을 점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층별 상우회를 중심으로 가전제품 기획전, 컴퓨터 할인판매전 등 총 10여회의 특별 할인행사 등을 비롯한 다양한 판촉세일전도 활발하다. 이는 직영상가가 아닌 1700여개의 매장이 몰려있는 집단분양상가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추진의 성과다.
올해부터 테크노마트는 디지털 정보가전 판촉전략을 강화한다.
디지털시대 개막으로 디지털제품의 새로운 수요자를 공략하기 위해 매장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디지털가전제품 기획전을 추진한다. 또 각종 디지털 제품시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판매사원 명찰 패용, 유니폼 착용, 점주, 종업원 교육 강화 및 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한다. 매장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판매원 및 업주 정기교육 실시(층별 상우회 주관)하고 업종위반 및 공유면적 침범 등 매장질서 위반사례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예정이다.
오픈프라이스 제도 시행을 통해 각 매장 판매가격표시제 도입 및 확산으로 각 매장에서 실제 판매가격 표시제를 실시하고 가전매장을 중심으로 세탁기, TV, 오디오, VCR 등 4개 품목에 대해 시범 실시한 후 올해 중순까지 전체 취급품목으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공동 마케팅을 정착시키기 위한 자체브랜드(PB) 제품도 추가로 개발해 시판한다. 98년 12월 TV, 오디오, 전기밥솥, 쌀통 등 5개 품목으로 시작한 PB제품은 현재 16개 가전제품에 적용중이며 올해 말까지 3∼5개 품목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마케팅에서는 현재 98%에 달하는 입점률을 올 상반기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아래 정기 할인판매전 행사, 기획상품전, 업종별 경품 이벤트 상설화 등 판매촉진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10∼20대 잠재고객 유치강화를 위해 점내외 집객·판촉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1·9층 무대를 활용, 다양한 콘서트와 이벤트를 유치하고 있다. 이밖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인을 위한 안내지도를 제작하고 호텔·여행사 등과 연계해 국내 관광 코스로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