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14)초고속 인터넷장비-주요업체 소개; 쟈드콤

담뱃갑 크기의 ADSL모뎀 생산업체인 쟈드콤(대표 최권호 http://www.zardcom.com)은 최근 ADSL모뎀을 국내시장에 직접 유통시킴과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쟈드콤의 수출목표는 500만달러 규모로 주력제품은 외장형 모뎀(ZCT-2200U)이다.

 이 모뎀은 내부회로의 집적화를 통해 크기가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인 담뱃갑 정도로 이더넷 대신 USB(Universal Serial Bus)방식을 채택해 LAN카드와 외부전원이 필요 없어 이동이 간편하며 휴대가 가능하다.

 내부 부품의 국산화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여 20%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으며, 신세대 감각에 맞는 미니카세트형과 MP3형 2종이 있다.

 쟈드콤이 추진하는 해외 수출지역은 일본과 미국, 중국, 중남미 등 4개 지역으로 개별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사용자가 직접 모뎀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ASDL모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아시아의 거대시장인 중국과 중남미는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쟈드콤이 제1의 수출지역으로 손꼽는 미국은 ADSL과 VDSL, SDSL 등 DSL시장이 혼재돼 현지시장 조사와 타당성 검토를 거친 후 현지법인 및 지사를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국제표준과 다른 ADSL모뎀 독자회로 모델(아넥스C 타입)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 일본 표준에 맞는 모뎀을 개발하고 이미 현지시장에 진출한 기존 업체들과 협력해 칩생산부문과 유통, 기술이전 등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업체와 합작에 관한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며 중국 대형 통신업체와 OEM 제휴 및 기술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국가 연합망 구성이 예정된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오는 8월 개최되는 브라질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전시회 기간 중 해외시장 개척단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