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의 초고속인터넷장비사업은 크게 케이블모뎀 부문과 ADSL장비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케이블모뎀 부문에서는 지난 98년 SCM 100R이란 모델을 미국에 첫 수출했으며 그후 초고속 모뎀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2000년에는 50만대 이상을 국내외에 판매해 세계시장 점유율 5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북미 및 국내 시장 중심에서 신규 성장시장인 유럽과 일본 시장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이더넷을 지원하는 SCM 110R, SCM 120R와 USB 포트를 동시에 지원하는 SCM 120U/130U 그리고 유럽형 모델인 SCM 120E 등을 주력제품으로 삼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홈PNA를 지원하는 SCM 300H, 와이어리스(IEEE802.11b)를 지원하는 SCM 300W 등 홈 게이트웨이 제품들을 올 하반기에 잇따라 선보이는 한편 케이블을 이용한 세트톱박스의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ADSL장비 사업무문에 있어서 삼성전자는 99년 자체 개발모델인 DSLAM과 ADSL 모뎀을 출시, 한국통신에 납품을 시작한 이래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2000년 약 80만회선 판매로 국내 시장 물량만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4위를 확보했으며 최근 실시된 입찰에서 한국통신의 하반기 발주물량 공급업체로 선정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국내 판매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 DSLAM과 ADSL 모뎀의 수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수출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중국 및 러시아, 동남아 등 DSL 사업의 초창기인 지역에는 DSLAM과 모뎀을 턴키베이스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 및 미주 지역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모뎀 수출만 시도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에 5만회선 분량의 DSLAM과 ADSL 모뎀을 수출한 삼성전자는 1200만회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1년 ADSL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고 그 여세를 몰아 2002년에는 세계 DSLAM과 ADSL모뎀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