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뮬라인 김의석 사장(사진 오른쪽)과 일본의 타이토사 아야시 타카시 전무가 공동 연구개발,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시뮬라인(대표 김의석 http://www.simuline.com)은 세계적인 아케이드 게임업체인 일본의 타이토(대표 야수오 니시가끼)사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수출, 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뮬라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 트레이닝 시뮬레이터인 교량전차·포술훈련기 등을 제조·납품하는 기업으로 지난해부터 엔터테인먼트부문의 시뮬레이터 극장 및 봅슬레이 시뮬레이터 등을 공급해 왔다.
일본 타이토사는 ‘스페이스 인베이더’ ‘버블버블’이라는 아케이드게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 99년 매출이 6500억원에 달하는 일본내 게임분야 3위 업체로 아케이드게임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기 개발에 몰두해 왔다.
시뮬라인의 이번 제휴는 타이토사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시뮬라인은 자체개발한 VR-레이서와 미니극장 제품을 타이토사 직영매장 350개소, 프랜차이즈 350개소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 시뮬라인의 기존 시뮬레이터에 타이토사의 소프트웨어 및 주변장치를 결합, 우수한 성능의 제품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올해안에 서로의 장점과 노하우를 최대한 살린 신개념의 저가 시뮬레이터를 개발, 공동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시뮬라인은 이밖에 국제특허를 출원중인 세계 최초의 인버티드(위에 매달린 형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1인승 레이싱 시뮬레이터 게임기 및 2인승 미니 시뮬레이터 극장을 출시하고 미국의 ‘게임웍스’ ‘D&B’ 등의 메이저급 게임센터, 세계 놀이공원의 기기 공급업체인 ‘잠펠라’ 등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김 사장은 “자체기술을 가진 전기식 시뮬레이터 회사로는 국내 처음으로 트레이닝과 엔터테이먼트 양방향의 세계 진출”이라며 “6월 중순 타이토사에 샘플을 보내 로케이션 테스트를 할 예정이며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수출에 본격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