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5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저전압 제품에의 채용이 가능한 초소형 칩 배리스터(varistor)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대덕밸리 적층세라믹 칩 부품 생산업체인 래트론(대표 대표 이충국 http://www.lattron.com)은 노트북PC와 휴대폰, PDA 등 각종 휴대전자제품이 낙뢰(surge)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전자파장애를 효율적으로 막아주는 저전압 제품용 칩 배리스터를 개발,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칩 배리스터는 1005(10×5㎜)크기의 초소형 부품으로 세라믹을 구성하는 7개의 산화물 조성비를 자체 기술에 의해 적절히 구현함으로써 구동전압을 기존 제품의 5.6V에서 3.3V 로 낮춰 저전압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도금수율이 95%에 달해 칩 배리스터 생산시 원가 절감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가격면에서도 세계 배리스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인 에이브이엑스-코세라(AVX-KOSERA)사 동일제품의 2분의 1로 책정,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현재 배리스터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 5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정부가 낙뢰에 따른 전자파장애 규격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배리스터 소자 시장 규모는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규격(CE) 인증을 추진중에 있는 래트론은 이번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 및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충국 사장은 “대만의 모기업과 이미 월 20만개의 제품을 수출키로 하고 현재 품질 테스트중에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