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BM이 자기기록매체의 데이터 집적 한계를 깬 초집적 데이터 저장기술을 개발했다고 ZD넷이 보도했다.
IBM이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초박막 루테니엄(ruthenium)과 이중 자기물질을 결합한 것으로 평방인치당 기록밀도가 257억비트에 달한다. 이는 현행 최고 기록밀도의 4배에 상당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미 이 기술을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인 ‘트래블스타(travelstar)’에 적용, 실용화했다.
IBM은 또 이 기술을 통해 오는 2003년까지 데이터 집적도를 평방인치당 1000억비트 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데이터 집적도가 실현될 경우 1인치 마이크로드라이브에 60억바이트의 데이터 입력이 가능해지며 데스크톱 컴퓨터의 경우에는 4000억바이트, 휴대형 컴퓨터는 2000억바이트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게 된다. 2000억바이트의 하드디스크는 DVD 42장와 맞먹는 기록용량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