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무선IC카드기술 일본에 수출

사진; 삼성SDS와 일본 FEC사 관계자들이 수출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는 모습. 왼쪽부터 순서대로 일본 가사마츠메이키사의 마에가와 전무, 일본 FEC사 이치오카 구니오키 사장, 삼성SDS 조광균 상무, 다성하이텍 신상인 사장.

 

 국내에서 개발된 무선 IC카드 및 물류관리시스템 구축 기술이 일본에 대량 수출된다.

 삼성SDS(대표 김홍기 http://www.sds.samsung.co.kr)는 일본 정보기술(IT)업체인 FEC사(대표 이치오카 구니오키)와 연간 1000만달러 규모의 ‘물류관리용 IC카드 및 시스템’공급에 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SDS의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일본 가나자와시에 월 20만장의 의료용 IC카드를 수출한데 이은 쾌거로 그동안의 국내 IC카드 단일 수출 건중 최대 규모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물류관리용 무선(RF) IC카드 기술은 제품 포장재 내에 IC칩을 내장함으로써 제품 생산 및 출고와 판매, 결재에 이르는 제조 물류 전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무선 IC칩 기반의 물류시스템이다.

 이같은 IC카드 방식의 물류시스템은 1000비트 이상의 대용량 정보보관이 가능해 고차원적인 물류관리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뿐 아니라 광센서를 부착하는 기존의 바코드 방식에 비해 구축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삼성SDS는 다성하이테크로부터 무선 IC칩을 공급받은 후 일본 FEC사를 통해 IC칩 공급 및 물류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수출을 계기로 도쿄를 비롯한 일본 주요도시 및 동남아 지역의 물류관리시스템 공급회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을 추진, IC칩 및 제반시스템의 해외 공급을 확대해 오는 2003년까지 50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