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국가전략산업으로 추진중인 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구시설 부지와 숙소를 무상 제공하고 버스노선을 신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기술 우수연구인력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숙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첨단산업단지 인접지역에 위치한 구(舊)근로청소년복지회관 임대아파트 13평형 60가구를 연구원 전용주거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광기술원(KOPTI)용으로 30가구, 다음달 중순 개원예정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주연구센터용으로 30가구를 가구당 월임대료 2만4000원을 받고 오는 2003년까지 독신자를 중심으로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36억원을 투입해 가족단위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임대아파트를 전면 개보수해 26평형(월 임대료 4만8000원)과 독신자용 13평(〃 2만4000원)으로 구분, 임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대전 ETRI본원과 광주센터간 원활한 인력과 장비교류를 위해 호남고속도로 비아정류소에 직행버스 간이정류소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광관련 입주기관 및 종사자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연장,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KOPTI가 비좁은 건물공간으로 장비구축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북구 본촌동 구 차량등록사업소로 조만간 이전하기로 했으며 ETRI 광주연구센터 신축을 위해 시가 보유한 광산업단지내 토지를 기부체납 조건으로 20년간 장기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광산업 진흥을 위한 기반조성이 진행됨에 따라 우수인력 유치와 광산업 집적화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