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과 NTT도코모·KDDI·일본텔레콤 등 휴대폰 사업자 3사가 공동으로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로 본인임을 확인하는 전자인증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휴대폰을 통한 고액의 대금결제가 가능한 전자상거래 환경의 조성을 위해 시스템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이들이 개발할 전자인증시스템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내년중에 개발이 완료된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호텔 및 티켓 예약에 이어 수만엔 규모의 대금지불도 휴대폰으로 가능하게 됨으로써 휴대폰 기반의 본격적인 전자상거래가 미국과 유럽에 앞서 일본에서 실현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총무성은 휴대폰 사업자 3사와 전자인증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의회를 다음달 설립할 예정이다. 이 협의회에는 NEC·노키아·NTT데이터·히타치제작소 등 통신기기 제조업체와 시스템 개발업체들이 참가한다.
휴대폰 사업자들은 이 시스템을 공동으로 채택할 예정이어서 정보제공 회사는 어느 휴대폰 사업자든지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휴대폰 망에서도 다양한 서비스 전개가 가능하게 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