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미디어가 2·4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3일 대우증권은 1·4분기 매출·순이익 등의 실적이 전년동기에 비해 50% 이상 감소한 태진미디어가 2·4분기에도 실적을 향상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태진미디어는 올 1·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62.0%, 56.7% 감소한 42억3000만원과 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태진미디어의 2·4분기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가장 큰 원인은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국내 노래방기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점이다. 또 KTF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MP3 음원을 활용한 휴대폰 착신벨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하고 있지만 이의 예상매출은 연간 10억원 정도로 2·4분기 실적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한가지 이유로 제시했다.
이밖에 대우증권은 새로 준비 중인 인터넷 노래방 시스템인 NET OK도 상반기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워 실적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도철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노래방기기의 시장수요가 포화상태고 신규사업도 하반기에나 제공할 예정이어서 2·4분기 실적이 밝지않다”며 “태진미디어에 대해 매수의견을 장기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23일 태진미디어의 주가는 전일보다 1.7% 하락한 34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