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전자상거래 조사 자료

 인터넷 쇼핑몰은 사업 형태나 운영 형태는 변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올해 3월 및 1·4분기 중 조사한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업체수와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만 놓고볼 때는 개인사업체보다 법인사업체, 종합몰보다 전문몰, 온라인보다 온오프라인 병행업체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수도 3월 말 1915개로 나타나 지난해 말 대비 3.5%가 증가했으며, 총매출액은 1·4분기 7078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 6548억원보다 8.1% 증가했다. 이중 기업대 소 비자(B2C) 매출 규모 역시 올해 1·4분기 5253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 362억원보다 7.4% 증가했다.

 조직 형태별 인터넷 쇼핑몰 사업체수는 법인사업체(55.7%)가 개인사업체(42.9%)보다 많았으며, 전분기 대비 개인사업체는 43개가 줄었으며 법인사업체는 99개가 늘어났다.

 분류별 사업체수는 전문몰이 1621개로 84.6%를 차지했으며, 종합몰이 294개로 15.4%를 차지했다. 분기별 변화를 보면 전 분기에 비해 종합몰(12개 증가)보다 전문몰(44개 증가)의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운영 형태별 사업체수는 온오프라인 병행업체가 1340개, 온라인업체가 575개로 조사됐으며 전 분기에 비해 온라인업체는 감소(7개)한 반면 온오프라인 병행업체는 증가(63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온오프라인 병행업체의 매출액이 총매출액 중 59.3%를 차지, 온라인업체를 앞질렀다.

 거래상품군별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30%, 가전·전자·통신기기가 22.2%, 서적과 생활용품·자동차용품이 각각 5.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지불결제 수단에서는 온라인 입금은 감소하고 신용카드 결제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배송수단은 택배와 우편이 증가한 반면 자체 운송과 오프라인 제휴 배송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