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선풍기 속속 등장

  올해 선풍기 시장이 중국산과 히터업체들의 대거 진입으로 유례없는 과열양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디자인과 기능 차별화로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속속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오성사·스타리온·윈드코리아·모닉스 등 중소 가전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이들 제품은 자유각도조절·야간자동발광·모터부피축소·초절전 등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기존 제품과 분명히 차별될 뿐 아니라 부가가치도 높아 시장에서 경쟁제품보다 높은 가격대에 판매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마련하고 있다.

 오성사(대표 강상근 http://www.ohsungsa.co.kr)는 회전각도를 50, 70, 100도까지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고 자동발광기능을 적용해 한밤중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색제품. 또 선풍기날개를 5날로 만들어 바람이 부드러우며 바람의 세기를 16단까지 조절할 수 있다.

 스타리온(대표 신태형 http://www.starion.co.kr)은 기존 모터의 크기를 50% 이상 줄여 후면 디자인을 심플하게 설계하고 모터 코어의 재질을 일반철이 아닌 실리콘철로 대체해 내부온도를 20도 정도 낮춘 이색 선풍기 ‘슬림쿨(Slimcool)’을 내놓았다.

 윈드코리아(대표 한길동 http://www.windkorea.com)는 3개의 팬을 120도 간격하에 3단으로 나눠 설치해 전방위 커버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1대로 여러대를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이색 선풍기 ‘매직윈드(Magicwind)’를 선보였다.

 신생업체인 모닉스(대표 정영춘 http://www.monics.co.kr)는 기존 선풍기소비전력의 80% 정도로 작동이 가능한 초절전형 선풍기를 선보였다. 모터의 크기가 축소돼 디자인이 슬림해진 것은 물론 소음과 열이 거의 없어 쾌적한 바람이 나오는 제품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