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 컴퓨텍, 일본에 기업용 PC 공급

 성일컴퓨텍(대표 이규서 http://www.sungil.co.kr)는 최근 일본 프로톤사에 네트워크 전용 PC를 수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프로톤사와 연간 5000만달러 규모의 기업용 네트워크 전용 PC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말부터 제품을 생산해 6월초에 선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일컴퓨텍은 일본 기업들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크기가 작은 소형 PC를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해 수출제품을 펜티엄Ⅲ를 중앙처리장치(CPU)로 채택, 성능이 좋으면서도 협소한 사무실 공간에 적합하도록 본체 크기를 325×359×99로 설계했다.

 특히 PC 내부의 발열 문제를 과학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기업업무 전산 네트워크와 연결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했다.

 이 회사의 이규서 사장은 “이 제품을 개발할 때부터 프로톤사를 비롯해 부품 공급 업체들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 품질관리를 철저히 했을 뿐 아니라 원가절감을 통해 제품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 일본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컴퓨텍은 지난해부터 일본시장을 개척해 올 2월부터 일본의 헬로 키티 캐릭터 업체인 산리오사에 슬림PC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는 등 일본시장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이 제품을 앞세워 일본 시장은 물론 유럽 및 미주 지역을 개척하고 오는 6월 중에는 국내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