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전날의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2포인트 내린 622.28이었다. 개장초 미 증시의 영향으로 8포인트 이상 내림세로 출발한 뒤 기관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장중에 각각 777억원 어치와 510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866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낙폭축소를 주도했다. 지수관련주 가운데 장초반 내림세를 보이던 SK텔레콤이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반전된 반면, 삼성전자는 오후들어 낙폭이 확대돼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5% 오른 83.91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의 급락세로 개장과 함께 1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81선으로 떨어졌으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2선을 회복했고 이후 약보합을 유지하다 상승세 반전에 성공, 83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36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탱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과 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닷컴 3인방은 소폭 내렸으며 이날 등록한 에이텍시스템과 드림원 등도 강세를 유지했다. 환경비젼은 열흘간의 상한가 행진을 끝내고 소폭 상승세로 마감됐다.

◆제3시장

9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초반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성 매수세로 한때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중반 대기성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한국정보중개와 사이버타운·바이스톡 등 100원 미만 저가주의 거래가 활발했을 뿐 장주도주 부재현상이 여전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45만주 줄어든 132만주, 거래대금은 1억1600만원 감소한 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130개 거래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42개 종목, 내린 종목은 31개로 상승종목이 더 많았다. 그러나 수정주가평균이 전날보다 4.31% 하락한 5597원을 기록한데다 거래 미형성종목이 88개 종목에 이르는 등 시장의 전체적인 모습은 좋지 못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