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압제어발진기(VCO:Voltage Control Oscillator)는 전압을 변화시켜 원하는 주파수의 초고주파를 발진시키는 부품으로 이동전화·무선전화·위치측정시스템(GPS) 등 무선기기에 적용된다.
VCO 세계시장은 99년 3억7000만개, 2000년 5억8000만개에서 듀얼타입과 트리플타입 제품의 증가로 2003년 6억90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시장은 일본 무라타·마쓰시타·알프스전기 등 3개사가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올해 1억2000만개에 달하는 국내시장의 경우 80% 이상을 일본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다.
VCO 개발경향은 소형화와 함께 유럽형이동전화(GSM)단말기를 중심으로 다중밴드화가 진행중이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GSM·DCS1800·USPCS 등 트리플밴드에서 사용 가능한 VCO를 지난해 말 개발,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월 1000만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듀얼밴드용을 70%, 단일밴드용을 20%, 트리플밴드용을 10%씩 생산중이다. 삼성전기측은 트리플밴드 제품의 생산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현재 전체의 30%를 생산하고 있는 톈진법인의 생산량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단일밴드 5×4×1.6㎜, 듀얼밴드 9×7×1.8㎜, 트리플밴드 9.8×7×1.8㎜까지 소형화에 성공했으며 VCO와 전력증폭기, VCO와 PLIC의 모듈화를 고려하고 있다.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은 98년 900㎒ 이동전화기용 VCO 생산을 시작으로 99년 휴대폰용 VCO시장에 뛰어들어 자동화 생산라인을 가동중이다. 한국단자는 VCO 소형화에 나서 5.0×4.0㎜ 제품을 올 하반기까지 개발완료할 방침이다.
한국단자는 국내 단말기시장 위축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해 USPCS와 GSM에 사용이 가능한 듀얼밴드 VCO를 생산하는 한편, USPCS와 아날로그(AMPS)방식에 적용 가능한 9×7㎜ VCO를 개발중이며 GSM·CDMA·USPCS방식에 공동 적용이 가능한 7.9×5.8㎜ 트리플밴드 제품 개발을 준비중이다.
한국단자는 이들 제품을 월 1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추고 현재
월 5만개의 VCO를 생산하는 한편 생산라인의 안정화 작업에 힘쓰고 있다.
스타트텔레콤(대표 한종태)은 LG전자에 휴대폰과 PCS단말기용 VCO(5.5×4.8㎜)를 월 2만개 가량 생산, 납품하고 있으며 수출용으로 휴대폰과 USPCS에 사용 가능한 듀얼밴드 VCO를 개발중이다.
애니원시스템(대표 고문철)은 휴대폰 및 PCS단말기용 VCO를 개발해 9월중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며 국내 단말기 생산업체와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