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합작형태로 게임업체가 새로 설립될 예정이다.
코스닥등록 석유 수입업체인 동특(대표 육심강)은 정보기술(IT)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 6개 게임업체와 홍콩의 IT업체인 i100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게임관련 합작법인을 다음달께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합작법인은 초기 자본금 5억원으로 출발해 70억원으로까지 늘릴 계획이다.
육심강 동특 사장은 “지금까지 전통적인 사업부문에 치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신경제 중심으로 바꾸고 해외시장에서 사업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합작법인은 게임관련 콘텐츠 개발, 판매, 주문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특은 현재 합작법인에 참여할 예정인 국내 6개 게임업체 중 모바일 게임업체인 나스카와 게임 콘텐츠 전반에 관한 해외 독점적 배포권리(아시아와 유럽전역)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나머지 업체들과도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
홍콩의 상장사인 i100과도 이달말 본 계약을 전제로 양해각서(MOU)를 교환, 아시아시장의 유통망을 확보했다. i100은 홍콩에서 솔루션100 등 IT관련 1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상장기업으로 이번 합작법인에서 아시아지역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동특은 다음달 합작법인이 설립되는 대로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선정하고 콘텐츠를 확보한 다음 i100을 통해 아시아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동특은 또 합작법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대주주이자 세계적 투자회사인 H&Q아시아퍼시픽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일본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제휴 및 합작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동특은 미국과 대만의 합작 투자회사인 H&Q아시아퍼시픽이 55.8%의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로 있으며 김상운 동특 전회장(16.17%)과 이웅렬 코오롱 회장 및 관계사(9.39%)가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