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과학기술진흥사업에 1조1371억원 투입

 지방의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내년도 지방과학기술진흥사업에 올해보다 21.2% 늘어난 1조137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전남 생물산업 육성(587억원), 강원 디자인혁신센터 설립지원(4억5000만원), 경북 영남권 디지털산업지원센터 설치(11억원), 제주 신지식농업정보센터 신설(1억5000만원) 등 12건의 신규 지방사업에 781억원의 예산이 배정된다.

 과학기술부는 2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과기부 대회의실에서 유희열 과기부 차관 주재로 서울·부산 등 16개 시도 부시장 및 부지사, 관련부처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를 열고 지역별 특화기술 개발, 지방 과학문화 확산 등 6개 부문 229개 사업에 총 1조1371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2002년도 지방과학기술진흥사업 추진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추진안을 보면 지역별 특화기술개발부문에서 경기도 협력연구센터, 경남 신지식산업재단 등 72개 과제에 2297억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된다.

 연구센터·연구소·연구단지 설치 등을 지원하는 지역혁신거점 육성부문에는 중소기업지원센터(대구), 창업보육센터(서울), 테크노파크조성(산자부), 대학창업보육센터(중기청),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정통부) 등 90개 과제에 7825억원이 지원된다.

 또 지역별 전략, 특화 과학기술인력양성사업부문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BK21사업, 지자체별 특성화된 인력양성사업 등 23개 과제에 68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지역과학기술정보체제구축사업에 지자체별로 추진하는 정보시스템을 연결해 지방과학기술진흥 포털사이트로 육성하는 사업과 지자체별 PC보급 및 정보화교육사업 등 19개 과제에 306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지역별 특색을 갖는 과학관 건립과 지방의 과학기술축전행사 추진사업에는 23개 과제에 걸쳐 246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지방과학기술진흥 2002년도 추진계획은 앞으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하게 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