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이 4세대 이동통신 분야 공동연구개발에 나선다.
김동선 정보통신부 차관은 25일 하마다 고지 일본 총무성 총무심의관(국제담당차관)과 한일통신차관회담을 갖고 4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에 공동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차관은 특히 이동통신표준, 시스템 공동기술개발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는 한편, 2002년 월드컵에서 한일 양국이 최첨단의 유무선통합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에 합의하였다.
이번 차관회담에서 양국은 세계 이동통신 주도국가로 성장한 한국과 일본이 표준, 기술협력, 로밍 등에 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간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공동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에따라 우선 ETRI와 일본의 CRL간 연구를 시작으로 양국 정부가 표준화 부문, 로밍관련 부문과 산업협력부문 등에서 지원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회담에서 양국 실무진은 양국 전기통신사업에 관한 경쟁정책, 전자서명 및 인증에 관한 국제적 기반조성, 광대역네트워크 추진,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인증제도 등 정보통신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같은 합의는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간 합의한 ‘한·일 IT공동이니셔티브’추진실적을 종합·점검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e코리아(eKorea), 일본의 e재팬(eJapan)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한·일 IT공동이니셔티브’중 전자상거래 분야, 정보보호 분야, 초고속위성통신 분야 협력, 아·태·유럽간 정보통신연구기반인 트랜스유라시안네트워크의 구축 등 정보통신 분야의 양국간 협력상황에 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