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전업계가 자체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대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AS망 확충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만도공조·신일산업·성광전자·대웅전기산업 등 중견가전업체들은 자체 브랜드 사업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 및 유지 발전시키는 데는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적인 자체 AS망 구축에 대대적으로 돌입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AS센터의 효율과 고객응대력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전산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1588 무료전화와 080 크로버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이 시행하는 것과 같은 해피콜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업체끼리 서비스망을 공유하거나 서비스망이 잘 갖춰져 있는 대기업 AS센터 및 전문AS업체에 서비스를 대행시키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만도공조(대표 황한규)는 에어콘 성수기를 맞아 상담인원을 50명 충원했으며 전국 20개 직영센터와 190개 위탁점에서 운영중인 AS망을 올해말까지 10% 가량 늘리기로 했다. 성광전자(대표 구자신)는 전국에 42개 AS 지정점과 특약점 18곳을 통한 AS를 운영하며 100여명의 기사를 가동하고 있는데 올해말까지 20여점을 추가하고 AS기사위치파악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신일산업(대표 김영)은 전국 10개 직영점과 80개 지정점을 AS센터로 운영중이며 올해말까지 080 크로버서비스를 등록할 계획이며 대웅전기산업(대표 김용진)은 전국에 16개 직영점과 15개 지정점을 AS센터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10% 가량 늘릴 계획이다.
부방테크론(대표 이동건)은 현재 직영 4곳과 지정점 31곳을 운영중으로 올해말까지 5∼6곳을 추가하고 인원도 10여명을 늘려 85명 수준으로 높이며 기사위치추적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오성사(대표 강상근)도 올들어 자체 AS지정점 20여곳을 계약하고 전산망을 구축 중이며 이달말 성광전자와의 공동 AS센터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올해 안에 40여곳까지 지정점을 늘리기로 했다.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는 전국에 5개의 직영점을 운영중이며 올해안에 10여곳을 추가하기로 했고 두원테크(대표 김종기)는 올해안에 AS지정점 30여곳을 신설할 계획이며 스타리온(대표 신태형)은 경상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LG전자서비스를 이용해 왔으나 내년 상반기까지 11곳의 지정점을 둘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브랜드력에서 앞서는 일본 및 유럽산 제품과 경쟁하려면 외산 제품이 가장 취약한 AS부문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각자의 AS망 확충도 중요하지만 부품공용화 및 공동AS센터 운영 등 업체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표> 중견가전업체 AS센터 가동 현황 및 계획
업체명 AS센터 전산망 구축여부 서비스전화 확충계획
만도공조 직영 20 지정 190 100% 가동 080-400-0001 1588-9588 10% 확충
신일산업 직영 10 지정 80 100% 가동 없음 080 크로버서비스 운영 예정
성광전자 위탁 42 지정 18 100% 가동 080-380-9999 1588-8899 20여곳 추가 및 기사위치추적시스템 도입 검토
대웅전기산업 직영 16 지정 15 100% 가동 1588-8688 10% 추가 예정
부방테크론 직영 4 지정 31 70% 가동중 080-730-2580 5∼6곳 추가 예정
오성사 직영 0 지정 20 전산망 구축중 080-258-2000 20여곳 추가 예정
유닉스전자 직영 5 지정 30 미구축 없음 10여곳 추가 예정
두원테크 없음 미구축 080-001-4572 30여곳 운영 예정
스타리온 LG전자서비스 이용 미구축 없음 11곳 운영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