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사이버공간에서 시상식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전의진)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과학연구센터(http://crc.scienceall.com)는 26일 오후 3차원 공간 사이버과학반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에게 사이버상에서 상을 수여하는 이색적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들이 행사장에 참여, 상을 받는 방식을 탈피해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가 행사장에 참여하지 않고 각자의 PC를 이용해 사이버 시상식장에 들어와 자신의 아바타가 상을 받는 형식으로 치러져 이목을 끌었다.
이날 사이버 시상식장에는 시상자·수상자·축하객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색다른 시상식을 보기 위해 모여든 방문객들로 인해 마치 시장처럼 성황을 이뤘다.
시상식을 개최한 과학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상에 설치된 과학연구센터인 만큼 시상식도 사이버상에서 열었다”며 “호응이 좋아 내년에도 사이버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을 가진 사이버과학반 경진대회는 사이버과학연구센터 소속 전국 초중고 과학반 170여개팀이 참가, 총 1만3000여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