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이미지변신에 혼혈

 테크노마트 상우회 이미지 변신에 나서

 

 테크노마트 상우회가 상가 이미지 변신에 발벗고 나섰다.

 테크노마트 상우회(회장 양호석)는 최근 타 상가에서 볼 수 없는 이벤트를 속속 개최하는가 하면 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하는 등 테크노마트를 친절한 전자상가로 탈바꿈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테크노마트가 주력하고 있는 것은 우선 전자상가가 불친절하다는 상가의 이미지를 바꾸는 것. 테크노마트 총상우회는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전층 직원의 유니폼 착용을 의무화했다. 아예 6월 30일까지를 복장 및 태도에 대한 중점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상우회를 중심으로 집중 계도하고 있다. 또 위반자에 대해서는 징계처분을 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타 상가와 차별화되는 이벤트 개최도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지하 1층 아미에르프라자에서 공연을 가져왔던 소리터의 행사를 1층 야외무대로 옮겨 실시하고 있다. 또 최근 박경림·박수홍의 인기가요 공개방송을 통해 1500여명의 젊은 관객을 모은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가수 안치환의 토요콘서트도 개최했다. 이같은 이벤트 관객이 고스란히 구매고객으로 이어지고 있어 상당한 매출증대 효과가 있다고 상우회측은 설명했다.

 특히 테크노마트는 오는 6월 11일부터 8월 12일까지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기법 등을 활용해 매장 자체를 첨단예술 전시장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Disital Art Network’라고 이름 붙여진 이 전시회는 컴퓨터그래픽 및 디지털 영상작가 50여명을 통해 테크노마트 매장 중 60여 곳에 영상작품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테크노마트는 전자상가라는 일상, 상업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해 이미지를 높이고 집객효과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테크노마트 상우회 관계자는 “TV광고와 할인행사 등으로 집객력을 높이고 있으나 수도권의 치열해진 상권경쟁으로 고객확보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테크노마트는 단순한 전자상가가 아니라 전체적인 이미지를 높여 앞으로 백화점으로 몰리는 고급 고객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