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열리는 ‘제1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해외 대회를 대행할 현지 업체 선정작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WCG 집행위원회는 각 국가별 예선대회를 주관할 제휴업체(이하 SP:Strategy Partner)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프랑스의 리그아레나, 대만의 하이넷, 말레이시아의 몰닷컴, 브라질의 i넷, 싱가포르의 E스테이션, 칠레의 랜게임즈, 홍콩의 E1미디어테크놀로지 등 7개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ICM의 오유섭 사장은 “당초 25개국에서 예선전을 치를 계획이었으나 반응이 좋아 현재 30개국 업체와 SP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나라별로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국영 ISP·미디어그룹·PC방 체인·게임 리그 전문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ICM은 전세계 30개국의 국가별 SP 지정작업을 7월 말까지 완료하고 8월 초부터 국가별 예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지역 SP 우선협상 대상업체인 리그아레나는 WCG 예선전 개최를 위한 사전점검작업을 위해 지난 27일(현지 시각) 까날프러스 방송사·씨에라사 등과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대회 ‘랜아레나6’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1200명의 아마추어 게이머가 참여한 이 대회에서 상위 입상자 15명은 오는 9월 예정인 WCG 프랑스 국가 예선전에 참가하게 된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