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시대 중국 대륙 진출의 교두보.’
서해안 개발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충남테크노파크(본부장 이종현 http://www.ctp.or.kr)가 내놓은 비전이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천안과 아산이라는 서울지역에 인접한 지리적인 장점을 바탕으로 수도권 산업을 분산유치하는 대안입지기능을 수행하면서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관문으로 토대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주도적인 역할을 바탕으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공재원과 민간 출연금을 마련, 전자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천안밸리를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충남전역의 밸리화를 추진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지리적 여건상 서울∼호남과 서울∼영남을 연결하는 국토 중심부에 있어 두 축을 연결하는 교량역할을 하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고속도로와 철도가 천안·아산지역을 관통,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지형적으로만 봐도 낮은 구릉성 평야지대의 토지자원과 서해안의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서해안시대 중국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환황해경제권의 중추적 거점으로서 물류기지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또 대학, 민간 및 출연연구소 등이 위치한 대덕연구단지를 인근에 두고 있어 첨단기술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에 적합하다.
반면 주로 남북축에 의존한 공역교통체계로 동서지역간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외무역항으로서의 항만시설 부족으로 지역경제활동이 어려운 등 산업하부구조의 취약점을 갖고 있다. 게다가 충남에서 대전시가 분리된 후 인구 30만 이상의 도시는 천안밖에 없어 지역발전을 주도할 중심도시가 빈약한 형편이다. 특히 산업별 종사자를 기준으로 산업구성비를 볼 때 농림어업 및 광업이 전국 평균을 3배 이상 능가하는 충남지역 전통적 우위산업이며 2, 3차 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연관 산업간 전후방 효과가 취약한 단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제조업 종사자 비율이 37.3%에서 24.0%로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남지역의 제조업 종사자가 점점 늘고 있는 점은 충남이 제조업 입지의 새로운 중심지로 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충남도는 중국과의 인접성으로 인해 최근 공단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으며 특히 아산만 인근지역은 서해안 고속도로, 해안관광 산업도로, 석문 전용항 등의 건설이 추진되면서 신흥공업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황 및 개발계획=천안시 직산면 삼은리 일대를 중심으로 2010년까지 18만3755㎥(5만5586평)를 개발할 충남테크노파크의 창업보육센터에는 현재 세왕씨이텍·넷나루·샤인텍 등 8개 벤처가 입주해 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그동안 창업보육센터내 8개 업체를 비롯, 모두 269개 업체의 창업을 지원했고 지난 99년 업체들의 매출액이 38억원에서 지난해 244억원으로 급증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했다. 또 150억원대의 충남벤처투자조합을 결성, 정보·기술 집약형 벤처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도권 인근의 창업보육이 끝난 업체를 대상으로 단계적인 개발을 통해 최대 200∼300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인 충남테크노파크는 늦어도 내년 3월이면 업체의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오는 6, 7월께 입주업체 설명회를 준비중이다.
◇문제점=주로 남북축에 의존한 공역교통체계로 동서지역간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외무역항으로서의 항만시설 부족으로 지역경제활동이 활성화해 있지 않는 등 취약한 산업하부구조를 갖고 있다. 또 충남에서 대전시가 분리된 후 인구 30만 이상의 도시는 천안밖에 없어 지역발전을 주도할 중심도시가 빈약한 형편이다.
산업별 종사자를 기준으로 산업구성비를 볼 때 농림어업 및 광업이 전국 평균을 3배 이상 능가하는 충남지역의 전통적 우위산업이며 2, 3차 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연관 산업간 전후방 효과가 취약하다. 그러나 최근엔 전국적으로 제조업 종사자 비율이 37.3%에서 24.0%로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남지역의 제조업 종사자가 점차 늘고 있어 제조업 입지의 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인접성으로 인해 최근 공단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으며 아산만 인근지역은 서해안 고속도로, 해안관광 산업도로, 석문 전용항 등의 건설이 추진되면서 신흥공업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급 효과 및 전망=서해안시대의 개막과 함께 경제개발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산업구조가 급변, 전통적 우위를 지키던 낙농품제조업·곡물가공업 등과 같은 지역특성에 기반을 둔 지역특화산업 중심에서 자동차부품산업·전자부품제조업 등이 새로운 지역특화산업으로 등장할 것이 예상된다. 최근 설립되고 있는 대규모 공장을 보면 자동차 관련산업, 철강산업, 기계 관련산업, 반도체 제조장비 등으로 첨단산업이 집적되고 있어 서해안 중공업의 메카로 등장할 전망이다.
천안지역의 특성화 공단인 천안 외국인 전용공단에는 98년 현재 총 10개 기업이 가동중이며 조립금속업종의 기업이 대부분이고 앞으로 4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국방부가 국방 관련 미래형 첨단산업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구상중인 330만㎡(100만평) 규모의 계룡군사산업기지가 가시화하면 기술집약형 중소국방 관련업체가 집적돼 벤처기업과의 기술교류 등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지역 특화산업으로 자동차 부품산업, 반도체 제조장비산업 등이 등장할 것으로 예고되는 등 충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서해안권 산업이 북부권 중심의 충남산업 중심지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와 가능성면에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종현 본부장은 “내년 서해안고속도로와 수도권 전철이 연결되면 서울과는 40분 거리에 놓이게 되기 때문에 수도권 배후도시로서의 가치와 시너지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며 “현재 천안밸리 조성과 관련, 벌써부터 입주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