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블코리아 투자의견 하향(대신증권)

 2차전지 생산업체인 바이어블코리아에 대한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됐다.

 대신증권은 28일 바이어블코리아의 실적 향상에 있어서 최대 관건으로 여겨지는 삼성전자 이외의 대형 매출처 확보가 3·4분기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메이트 PDA용 폴리머셀의 매출발생 시기도 당초 예상한 2·4분기에서 4·4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률의 악화도 투자의견 하향조정의 원인으로 꼽았으며 최근 일본의 산요, 파나소닉 등 주요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인하도 바이어블코리아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4분기 바이어블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4.3% 포인트 하락한 13.8%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바이어블코리아의 2001년 예상 실적치를 지난 3월 16일에 발표한 당초 예상 매출액 470억8000만원, 경상이익 118억원에서 각각 33.24%, 40.5% 감소한 314억3000만원과 70억1000만원으로 변경했다.

 이와함께 최근 자금확보 차원에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5억8000만원과 전환사채(CB) 300억원의 행사 및 전환이 올 7월부터 부분적으로 가능해져 주가상승에 물량 압박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이병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이외의 대형 공급처 확보가 이루어져 자동화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3·4분기 이후에나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