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는 다음달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약 두달간에 걸쳐 산업기술평가원의 기술성 심사를 통과한 8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민간투자유치를 위한 1차 사업설명회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설명회에 참여하는 업체는 기계부품, 자동차부품, 전기전자부품, 금속소재, 화학섬유소재 등 5대 핵심 부품·소재 분야 핵심기술개발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들로 평균 5대1의 경쟁을 뚫고 산업기술평가원의 기술성 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이다.
특히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소속 50여개 민간투자회사들이 참여하는 이번 설명회에서 투자를 받게 되는 기업들은 정부가 조성한 정책자금도 매칭펀드 형태로 투자받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품·소재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올해 1017억원의 정책자금을 조성했으며 앞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부품·소재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10조원의 정책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병길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사무국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큰 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투자기관협의회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들은 소정의 심사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정부의 정책자금도 지원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품·소재 투자기관협의회 소속 50여개 민간투자회사들은 지난해 부품·소재 사업설명회를 통해 42개 업체에 700여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