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28일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기업금융의 당면문제와 정책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진행돼온 재무구조개선 중심의 기업구조조정 추진으로 인해 투자위축, 기업자금시장 불안정 현상 등과 같은 문제를 발생시킨 만큼 향후 기업구조조정은 기업경쟁력 재고에 맞추어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재선 교수(홍익대)는 경제위기를 겪은 지 3년여가 지난 현재도 경제상황의 전반적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지금까지 추진돼온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방식의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특히 실질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현실에서도 기업의 투자수요는 증가하지 않는 방식을 지적하며 기업이 자금조달상의 애로로 인해 수익성있는 사업을 포기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의 여신을 증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우선 기업이 자금조달상의 애로로 인해 수익성있는 사업을 포기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의 여신을 증대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또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채권의 등급별 부도율에 관한 정보공시와 신용평가기관별 실적공개가 필요하며 투신사 구조조정, 회사채 신용등급에 따른 위험가중치 조정 등이 실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