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신장비 업체 알카텔(http://www.alcatel.com)이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스(http://www.lucent.com)를 최고 340억달러에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http://www.wsj.com) 등 주요외신들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업계 소식통을 인용, 알카텔이 루슨트를 주식인수 방식으로 320억∼340억달러에 사들이기로 양사 경영진간에 합의가 이뤄졌으며 29일 주주총회 승인이라는 ‘요식절차’를 밟아 곧 양사 합병을 발표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합병 후 회사명을 새로 정하고 본사를 미국에 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카텔의 세르주 취르크 CEO가 합병회사를 대표하는 CEO를 맡고 루슨트의 헨리 샥트 CEO도 합병회사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회사가 합병하면 1년에 약 4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http://www.nyt.com)는 이 과정에서 양사 직원 약 25만명 가운데 20%(5만명) 정도의 감원이 불가피하며 대부분 미국 루슨트 직원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