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IT서비스 비즈니스 박차

 휴렛패커드(HP)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정보기술(IT)서비스 비즈니스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HP는 29일 싱가포르에서 차세대서비스솔루션(service-centric solutions for next generation) 전략발표회를 갖고 IT서비스 부문의 역량을 강화, 핵심 비즈니스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P는 오는 2004년까지 82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태지역의 IT서비스 시장에서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컨설팅·아웃소싱·교육과 지원 등 IT서비스 관련 비즈니스에 과감한 투자를 해 나가기로 했다.

 마이클 호프먼 HP 아태지역 기업고객영업 본부장은 “고객들이 급변하는 IT환경에서도 차질없이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며 “IT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고객들의 IT 비용감소를 이끌어내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HP도 국내 IT서비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원식 한국HP 기업고객영업 본부장은 “한국HP는 이번 전략발표를 계기로 하드웨어 공급업체의 이미지를 탈피, 서비스 공급업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보다 공격적으로 서비스 시장을 공략, 국내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또 인텔과 손잡고 통신 및 서비스공급(SP)업체 공략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HP는 통신시장에 인텔 아키텍처를 채용한 서버솔루션을 공급하고 공동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HP와 인텔은 최근 일본에 통신 및 SP업체 공략을 위해 텔레커뮤니케이션솔루션센터를 개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