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시그마컴

시그마컴(대표 주광현<사진> http://www.sigmacom.co.kr)은 지난 98년 설립된 PC용 그래픽 보드 및 멀티미디어 보드를 생산하는 컴퓨터 부품업체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그래픽 보드 및 TV수신 보드 시장점유율 1위 업체며 HDTV용 솔루션 보드 개발을 마치고 국내 및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대다수 업체가 외국계 회사의 보드 설계에 기반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는 달리 이 회사는 보드설계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제품군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삼보컴퓨터·현주컴퓨터·주연테크·현대멀티캡 등에 그래픽 보드를 공급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그래픽카드가 매출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TV수신카드·디지털 TV수신카드·멀티미디어 통합 카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으며 무선 멀티미디어 부문에서 블루투스 관련 기술과 무선 단말기 제품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그마컴은 컴퓨터 그래픽카드 시장 40% 점유, TV수신카드 시장 50% 점유 등을 통해 595억원의 매출에 3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PC시장의 전반적 침체에도 불구, 올해도 720억원의 매출에 34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국내 주요 PC메이커들을 모두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멀티미디어화하고 무선화돼 가는 시장 변화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컴퓨터업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4%대인데 반해 자체 생산시설을 토대로 8%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일본과 러시아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유럽·남미 등으로 수출선을 확대, 올해 수출비중을 매출의 2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공모일은 30일과 31일 양일간이며 공모가 3500원(액면가 500원)으로 344만주를 공모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주광현 대표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자체 기술력을 통해 그래픽 보드와 TV수신 보드 선두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통해 시장환경의 변화에 맞는 다양한 응용 제품군을 내놓을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장단기 시장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향후 계획은.

 ▲하반기에 휴대용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HDTV수신카드와 세트톱박스 등에도 기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이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겠다. 내수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부터 시작한 해외 수출에도 주력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