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 국내기술로 만든 과학위성을 발사할 우주센터 건설이 본격화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최동환 박사)은 다음달 1일 고흥군 종합문화회관에 우주센터 사업단 고흥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우주센터 건설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고흥사무소가 개소되면 지난 1월 30일 건립부지로 확정돼 사업 시행계획이 고시된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 일대 495만여㎡(150여만평)에 오는 2005년까지 총 1300억원을 투입해 우주센터를 건설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용역과 함께 편입부지 매입을 끝내고 2003년에는 토목공사와 각종 시설물 구축 등 기초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2004년 말까지 지장시설을 마무리하고 시험운영을 거쳐 200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과학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2일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업무를 전담하게 될 ‘우주센터 지원사업소’를 개설하고 최근 하반마을에서 주민총회를 열어 토지 및 지장물 조사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협조 약속을 받아냈다.
<고흥=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