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광산업 관련 단체와 기관에 연일 투자자 및 마케팅업체들이 방문, 활발한 상담이 이뤄지고 광기술 강좌에는 수강생들이 넘쳐나는 등 광산업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한국광산업진흥회와 한국광기술원, 전남대 등에 따르면 국내외 광 관련업체와 투자자들이 하루 평균 5∼6개 팀씩 찾아와 광산업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이들은 또 광산업 입주업체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모색하는가 하면 장비판매를 위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투자문의 및 업체소개를 부탁하는 e메일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 강남선 관리부장은 “광산업 진출 희망업체와 장비판매,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들을 상대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아직까지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고 있지는 않지만 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광산업 관련기관들이 개최한 최근 광산업 기술교육과 창업강좌에는 수강생들이 몰리면서 정원을 초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남대 광기술인력교육센터가 2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광통신 분야에는 당초 선착순 2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40명이 신청했으며 광주·전남테크노파크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광산업 창업강좌에도 정원(40명)을 크게 초과한 61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와 함께 연구원을 수시모집하는 한국광기술원에는 22명의 지원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률을 예고하고 있으며 광산업 관련업체들의 모임인 한국광산업진흥회에도 올해 10여개 업체가 신규 회원사로 가입했다. 또 타 지역 8개 업체 등 19개 업체가 첨단산업단지내 광산업집적화단지에 새로 입주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산업이 원천 핵심기술인데다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해외와 타 지역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광산업집적화단지 입주업체를 늘리고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