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OL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스트리밍 부문에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http://www.wsj.com)에 따르면 두 회사는 MS의 인터넷 오디오·비디오 기술과 AOL의 인터넷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현재 AOL과 소프트웨어 공급 독점계약을 맺고 있는 리얼네트웍스와 MS 간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상은 MS의 차세대 운용체계(OS)인 윈도XP에 AOL의 인터넷 접속 브라우저를 내장키로 하는 것을 포함하는 양사의 폭넓은 제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제휴가 두 회사 모두에 이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OL타임워너 계열 워너뮤직이 리얼네트웍스와 공동으로 온라인 음악서비스인 ‘뮤직넷’에 참여하고 있는데다 AOL이 리얼네트웍스에 투자하고 있어 추진 중인 MS와의 제휴가 쉽사리 이뤄지지 않으리란 전망도 있다.
특히 MS의 MSN이 AOL과 경쟁관계에 있어 AOL이 MS의 인터넷 시장확대를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대두되고 있어 교섭이 결렬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AOL은 디지털 음악 기술개발업체 라우드아이와 제휴를 맺고 이 회사의 음악 인코딩 기술을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등 음악 콘텐츠에 활용키로 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