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사용하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특정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는 등 장애를 겪게 된다.
이러한 장애는 하드웨어의 고장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운용체계(OS)나 자원(resource) 배분 등 소프트웨어부문의 문제로 인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웬만한 ‘이상징후’들은 몇가지 파일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바로잡을 수 있다. 온라인 PC서비스업체인 미래이넷(대표 정재한 http://www.as25.co.kr)이 밝힌 대표적인 장애 유형과 그 대응책을 소개한다.
◇컴퓨터가 부팅할 때 너무 느리다=윈도 시작 프로그램에 너무 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등록돼 있기 때문. 윈도화면의 ‘시작’ 버튼을 오른쪽 마우스로 클릭, 탐색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프로그램 폴더’안의 ‘시작프로그램’으로 이동해 폴더안에 있는 파일 중 필요하지 않은 파일을 모두 삭제한다.
◇컴퓨터 종료가 되지 않는다=윈도 자체에 기본적으로 버그가 있는 경우가 있으나 환경설정에서 메뉴 자체만 설정해 줘도 이런 증상을 피할 수 있다. 윈도화면에서 ‘시작→실행’란에 ‘msconfig’를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여기서 ‘고급’을 선택해 빠른 시스템 종료기능을 ‘사용안함’에 체크하면 정상적으로 종료가 된다. 만약 이래도 해결이 안되면 윈도 종료 패치파일을 구해 설치한다. 패치파일은 검색사이트에서 찾거나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다.
◇리소스가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나온다=많은 응용프로그램과 시작프로그램의 사용 그리고 바탕화면의 많은 아이콘 때문. 바탕화면에 꼭 필요한 아이콘만 남기고 모두 삭제하고 컴퓨터 화면 오른쪽 아래 시간표시부분의 트레이부분에 등록된 프로그램의 숫자를 줄여준다.
◇파일이 손상돼 열 수 없다는 에러 메시지가 나올 때=윈도시스템 파일과 응용프로그램간의 충돌때문. 손상된 응용프로그램을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제거’를 이용해 삭제하고 윈도 디스크 검사 및 정리를 수행해 하드디스크를 정리해준 다음 응용프로그램을 재설치한다.
◇부팅시 ‘000.vxd파일이 없다’는 오류 메시지가 나온다=ADSL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많이 나타나는 장애유형으로 정상적으로 프로그램 파일을 삭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 부팅을 할 때 오류가 발생했다는 파일을 메모지에 적어 놓고 윈도를 시작한다. 그런 다음 ‘시작→실행’란에 regedit를 입력하고 확인을 하면 레지스트리화면이 열리는데, 거기서 HKEY_ LOCAL_MACHINE 폴더를 열어 ‘System/CurrentControlSet/Services/VXD’의 폴더로 이동해서 메모했던 파일의 이름을 가진 키를 찾아 삭제를 한 다음 다시 부팅한다.
◇익스플로러 사용시 Gohip 창이 계속 뜰 때=인터넷을 실행하면 난데없이 ‘고힙(gohip)’이란 이상한 영문사이트가 열리는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의 검색포털 고힙의 자동프로그램이 설치됐기 때문인데, 고힙을 제거하려면 AS25사이트의 ‘묻고 답하기’ 코너에서 관련 패치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한다.
◇디스크조각모음이 끝나지 않는다=가장 간단한 해결방법은 ‘안전모드’를 이용하는 것. 컴퓨터 전원을 켜고 CMOS 초기화면이 끝나면 ‘Starting Windows 98’ 메시지가 나오는데, 이때 키보드의 F8버튼을 여러번 눌러 시작메뉴가 나오면 3번의 ‘안전모드’를 선택하고 조각모음을 실시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