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코스닥등록업체들의 불성실공시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회공시 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건수는 늘어나 코스닥법인들의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이 신중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30일까지 불성실공시건수는 4건으로 올 들어 가장 적었으며 전년 동월의 5건에 비해서도 1건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자회사의 나스닥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조회공시를 냈으나 이달 15일 또다시 조회공시를 통해 이 내용을 번복했다.
또 정보기술(IT)부문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인 숙녀복전문업체인 데코는 지난 2월 IMT2000 관련부품 제조업체 인수설에 대해 코스닥시장의 조회공시요구를 받고 추진중이라는 공시를 냈지만 지난 17일 이를 번복하는 내용을 공시했다.
세원텔레콤도 지난 1월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라는 조회공시를 냈으나 지난 25일 이를 번복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주총 결과 자료검토에 의한 불성실공시 사후적발이 지난달 완료됐고 기존 불성실공시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공시불이행이 한 건에 불과해 불성실공시건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조회공시 번복으로 인한 불성실공시가 전체(4건) 중 75%(3건)를 차지하고 있어 등록법인의 신중한 답변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