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동전화단말기 세계 판매량 약진

 이동전화 단말기 세계 시장 3강 체제(노키아·모토로라·에릭슨)가 무너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5, 9위에 올랐다.

 31일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에만 이동전화 단말기 612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6.3%로 5위를 기록했으며, LG전자가 267만대로 점유율 2.8%를 차지해 처음으로 10위권(9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특히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지멘스(3위, 666만대), 에릭슨(4위, 654만대)와 함께 점유율 6%대를 기록하면서 박빙의 경쟁체제를 형성해 상위권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세계 3강의 하나이던 에릭슨이 지멘스에게 3위를 내준 것도 이채롭다.

 지난해 판매량 약 750만대로 10위권 밖에 머물던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도 수출강화 전략에 힘입어 프랑스 알카텔(10위, 253만대), 일본 교세라(11위, 240만대)를 밀어내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으로 미국 cdma2000 1x, 유럽 GPRS 등 2.5세대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 공략을 강화해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