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동기화 프로토콜인 ‘싱크ML’ 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업체들이 힘을 합쳤다.
메시징 솔루션업체인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 http://www.3rsoft.com), 개인휴대단말기(PDA) 전문업체 제이텔(대표 신동훈 http://www.jtel.co.kr)은 2일 싱크ML 솔루션의 공동개발과 마케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의 전문영역을 결합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쓰리알소프트는 웹 개인정보관리(PIMS)와 싱크서버 분야 개발을 담당하고, 제이텔은 PDA ‘셀빅’에 싱크ML을 지원하는 클라이언트 솔루션을 개발·탑재해 양사의 공동브랜드인 ‘싱크스튜디오’를 선보이기로 했다.
양사는 싱크스튜디오를 국내 이동통신업체와 무선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모바일 ISP)·포털·기업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솔루션 수출을 위해 영어 버전과 한글 버전을 동시에 개발하는 한편 이달 핀란드에서 개최되는 싱크페스트 콘퍼런스에 출품, 싱크ML 호환성 테스트를 통해 국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유병선 쓰리알소프트 사장은 “그동안 동일한 솔루션을 개발해 경쟁 관계이던 제이텔과 이번 합의로 협력관계가 됐다”며 “각 사의 특성을 살려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호환성을 확대해 해외 시장 진입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쓰리알소프트는 지난 2월 무선솔루션 전문업체인 마이엔진(대표 이현봉 http://www.miengine.com)과 싱크서버 제품을 공동개발했으며 핀란드 싱크페스트 콘퍼러스에 참가해 제품 호환성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쓰리알소프트는 서버 제품을 비롯해 제이텔과의 협력으로 클라이언트용 솔루션까지 싱크ML 관련 전제품을 확보하게 된다.
<용어설명=싱크ML>
이기종 유무선 단말기(PDA·PC·핸드폰)간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해주는 국제표준 프로토콜이다. 예컨대 싱크ML을 적용한 PDA에 주소록 정보를 입력한 후 싱크 버튼을 클릭하면 실시간으로 개인 PC의 아웃룩 메일 프로그램과 핸드폰·웹 PIMS 사이에 데이터 동기화를 수행해 불필요한 재입력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또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입력해 놓은 주소록·일정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