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 평양에 세워질 남북 합작 경제협력산업단지인 정보기술(IT) 비즈니스타운이 당초 계획보다 확대 조성된다.
IT 분야 벤처기업인 엔트랙(대표 임완근 http://www.ntrak.co.kr)은 1일 “북한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 산하 광명성총회사와 합작으로 내년까지 평양 시내 통일거리에 건립할 IT 비즈니스타운인 ‘고려기술개발제작소(가칭·Koryo Businesss Town)’의 면적을 당초보다 더 확대키로 합의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계약서에 지난달 28일 서명했다”고 밝혔다.
임완근 사장은 “지난달 26일부터 나흘 동안 평양을 방문해 민경련 측과 IT 비즈니스타운의 총면적을 당초의 3만3000㎡(1만평)에서 8만5600㎡(약 2만5000평)로 확대키로 하고 부지의 사용 기간도 15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할 것을 북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엔트랙과 광명성총회사는 지난 3월 고려기술개발제작소를 평양시 통일거리 3만3000㎡ 부지에 건립키로 합의한 바 있다. 고려기술개발제작소에서는 남북이 공동으로 IT 분야 소프트웨어와 각종 솔루션 개발 및 생산을 비롯해 전기·전자·자동차부품 등을 조립, 생산하게 된다.
이와 관련, 임 사장은 “7월 초 평양 현지에서 고려기술개발제작소 건립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각각 500평 규모의 9개 연구개발동(8개동) 및 교육관리동(1개동)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산업단지 건립에 필요한 컨소시엄 구성(7∼10개 업체)을 위해 오는 15일 서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국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고려기술개발제작소’ 입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