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대회 종목 최종 확정

 월드사이버게임즈(WCG)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길·윤종용)는 제1회 WCG 정식종목으로 스타크래프트, 언리얼토너먼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피파 2001 등 6개 종목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WCG는 퀘이크Ⅲ 아레나, 하프라이프 카운터 스트라이크,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Ⅱ, 피파 2001 등 1차로 4개 게임을 선정한 데 이어 이번에 스타크래프트, 언리얼토너먼트 등 2개 게임을 추가로 선정했다.

 제1회 WCG 종목선정위원회 주정규 공동위장은 “이번 2차 종목발표에 포함된 스타크래프트 경우 게임에 대한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블리자드와의 최종 의견조율 문제로 당초 발표시기보다 약간 지연됐다”고 선정 경위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타크래프트를 주종목으로 하는 국내 아마추어 및 프로게이머들이 종목별 미화 5만 달러(한화 6000여만원)의 상금이 걸린 제1회 WCG 예선대회에 대거 참여,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1회 WCG 실행을 담당하고 있는 ICM의 오유섭 사장은 “6개 정식종목이 최종 발표됨에 따라 제1회 WCG에 참여하기 위한 세계 게이머들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며 “제1회 WCG는 6월 30일에 한양대에서 개최될 국내 첫 게임을 시작으로 6개 종목 게이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