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들와 국내 정보기술(IT)업계를 연계한 한민족IT네트워크(KIN:Korea IT Network)가 지난 1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공식 발족식을 갖고 출범했다.
한민족IT네트워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우경·SELAM 사장)가 정통부 지원을 받아 이날 발족한 한민족IT네트워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IT분야 기업가 및 전문가들이 상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연계하기 위한 것으로 이종문 암벡스벤처그룹 회장, 황규빈 텔레비데오 회장 등 1세대 성공기업인들과 1.5세대 및 2세대 IT관련 교포 기업인 및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실리콘밸리 한인상공회의소와 재미한인기업가협회를 비롯한 10개의 교포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는 곤잘레스 새너제이 시장, 스탠퍼드대학 밀러 교수 및 로웬 교수 등 현지 관계자들과 알토스벤처·소프트뱅크아메리카·알파인테크벤처 등 실리콘밸리 현지의 벤처캐피털 11개사와 미래에셋·우리기술투자·TG벤처 등 국내 IT전문 벤처캐피털 7개사가 참여, 양국 벤처캐피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회 직후 열린 투자가포럼에서는 한미 양국 벤처캐피털이 공동으로 투자펀드를 조성해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한국 IT기업들에 투자하는 방안이, 기술포럼과 성공기업인포럼에서는 실리콘밸리의 기술동향과 실리콘밸리에서의 창업전략기회 및 위기극복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KIN은 정례적인 모임을 갖고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술과 시장정보를 상호교류하는 한편 이를 국내 IT기업인 및 전문가들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실리콘밸리 현지 벤처캐피털과 국내 벤처캐피털의 상호투자 및 공동펀드 조성을 적극 추진해 실리콘밸리와 국내 IT산업간 투자 및 기술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