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가족극장)시스템의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트로닉스·태광산업·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는 물론 소니·파이오니아·필립스 등 수입업체들이 최근 저가에서 고가에 이르는 다양한 홈시어터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은 각 가정의 형편에 맞춰 홈시어터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특히 DVD·앰프·스피커 일체형 홈시어터 제품가격이 100만원대 이하의 저렴한 제품도 속속 출시돼 급성장하는 홈시어터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업계는 홈시어터 가격을 집안의 평수기준으로 두고 이에 따른 가격대별 제품을 구분, 출시하고 있다.
4∼7평형의 소형을 겨냥해 파이오니아는 파워앰프와 CDP, 파워 우퍼가 포함된 ‘NS-FREE’를 89만원에 내놓았다. 또 앰프 내장형 DVDP 및 6개 스피커가 일체형인 소니의 ‘DAV-S300’는 85만원이다. DTS앰프와 스피커가 포함된 삼성 ‘DVD580’은 93만원, DVDP 및 서브 우퍼가 포함된 일체형 필립스 미니시스템 ‘FW-D5’는 91만원이다. 작은 평수에 고급형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보스는 ‘라이프 스타일8’을 24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8∼10평형은 인켈이 앰프 ‘RV6106’와 DVDP ‘VD3206’, 스피커를 포함한 세트를 128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파이오니아는 DVDP와 스피커, 리시버를 한 세트로 구성한 ‘DVM 시스템’을 159만원에 내놓고 있다. 소니는 앰프 ‘S845’와 스피커 ‘SA-VE505’, DVDP ‘NS300’를 한데 묶은 패키지를 170만원에, 삼성은 고급형 DVDP ‘DVD-1’에 앰프와 스피커를 포함해 17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10평형 이상으로는 LG전자가 43인치 TV, DVDP, 스피커, 앰프를 포함해 480만원에 내놓았으며 고급형으로 나가미치가 ‘사운드 스페이스 10&11’을 85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태광산업도 하이파이오디오시스템에 DVD플레이어를 장착한 ‘뮤테크 오디오 601’을 개발, 홈시어터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테크노마트에서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 동안 ‘안성맞춤 홈시어터’ 기획 세일전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의 일률적 패키지 상품이 아니라 각 가정의 개성과 형편에 맞게 집 크기와 가격대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또 홈시어터를 경험해 보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해 지하 1층과 3층에는 LG전자, 1층에는 삼성전자, 4층과 5층에는 보스, 마란츠, 나가미치 등 유명 메이커들의 ‘홈시어터 체험관’을 운영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