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이윤우)는 5일 7개월간의 중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반도체관련 종합품목분류사업의 성과물로 ‘반도체 품목분류(HS) 가이드북’을 발간, 배포한다.
상·하 두권 총 1700면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7개 반도체 제조공정별로 167개의 ‘반도체장비 및 부품, 재료’ 목록을 수록하고 항목별로 통일되고 일관된 세번과 세율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협회는 지난 96년 WTO 각료회의에서 정보기술협정(ITA)이 채택된 이후 반도체 관련 제품에 대한 품목분류와 이에 따른 세율적용에 있어 마찰이 급증해 사후추징과 이에 대한 불복, 품목분류 조회를 위한 통관지연 등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던 문제를 상당부문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협회는 통관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 책자를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배포하며 관세청은 수록된 반도체 관련 품목분류현황 내용을 ‘관세율표해설 예규집’으로 제작, 전국세관에서 활용하도록 예정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