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99년 1월 창업했습니다. 그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바탕이 됐습니다.”
웹 커뮤니티와 게시판, 증권 및 금융 등 인터넷 토털 솔루션 전문업체 매직하우스테크놀로지(http://www.mHouse.net) 구준회 사장(33)이 밝힌 창업 당시 소감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은 것 같은 지질학과 출신(고려대)의 구 사장은 대학 컴퓨터서클(kucc)과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과정에서 IT에 대한 폭넓은 안목과 탄탄한 실력을 키웠다.
“자바 기술은 어느 곳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는 구 사장의 자신감은 이른바 제품의 고가격 정책으로 나타난다. 고객들이 원하고 인정하는 제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이는 불가능한 대목이다.
강한 도전의식과 추진력으로 주변에서 다소 강성(?)이라는 평가에 대해 그는 “부인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직원들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논쟁을 벌이고 직원들과 단체 영화관람을 하는 등 부드러운 면도 갖췄다”고 소개했다.
“새 분야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는 구 사장은 “40여명 직원의 평균 연령이 28세 정도로 젊은 기업인 만큼 공정한 규칙에 의해 생동감 넘치고 일할 맛 나는 회사가 되도록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해 매출액 목표를 60억원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