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무역액 3억4000만달러 규모

 

 불법 복제의 천국으로 유명한 중국의 지난해 게임 무역거래량은 3억4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성제환)는 중국 게임시장 조사 결과에서 중국 게임산업의 수출규모는 3억달러, 수입규모는 4000만달러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된다고 4일 밝혔다.

 센터는 수출과 수입액이 이처럼 큰 격차를 보인 것은 중국 게임산업이 거듭되는 성장에도 불구하고 복제품 시장이라는 특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센터가 러시아·폴란드 게임산업 조사 보고서에 이어 두번째로 펴낸 이 보고서는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에 의뢰,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자료수집과 중국 현지실사를 거쳐 작성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불법 복제품이 활개치는 이유는 중국인들이 정품 게임의 가격을 매우 높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분야에서 중국은 주로 휴대형 게임기를 수출하는 반면 비디오 게임기를 수입하는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고, 수출 대상 국가는 홍콩·미국·일본 시장이며 수입은 일본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 게임업체의 경우 위즈게이트를 비롯한 10여개 회사가 독자법인 또는 제휴회사 형태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 게임업체들은 복제품 만연을 감안해 온라인 게임에 대한 집중 공략과 함께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대도시에 집중한 중국 네티즌에 대한 확산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