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설립된 팜스넷은 제약을 포함한 건강제품 공급자와 약국간 거래를 온라인에서 중개하는 B2R(Business to Retail) 방식의 의약품 전문 e마켓플레이스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약사 주주로 설립돼 약사 전용통신망으로 출발해 웹으로 발전한 대한약사통신과 제일제당이 합작해 설립했으며, 2000년 3월 현재 약 5900여명의 약사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 상위 8개 의약품 도매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원활한 물량공급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제일제당이 주요주주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 CJGLS 기업물류시스템을 도입, 배송기간 단축 및 배송서비스를 개선했다는 점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 현재 서울지역의 경우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국내 첫번째 의약품 전자상거래 전문업체로도 알려져 있는 팜스넷은 제약을 공급하는 의약계 대부분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미리 제품을 구매해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쇼핑몰 성격이 강한 것과는 달리 순수하게 거래중개를 해주는 e마켓플레이스 성격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팜스넷은 지난해 7월 영업을 본격화하며 6개월간 약 8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목표액은 약 500억원으로 올해 들어 월 매출 평균이 약 20∼3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